#좋은책3
#^}{^책읽어주는상담가^}{^
#성심인성연구원 회원 여러분 지난주 갑자기 주어진 나흘 동안의 긴 연휴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이런 좋은 기회에 감사하며, 그동안 구입해놓고 펼쳐보지도 못했던 책들을 꺼내놓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며 읽어 보았답니다. 아직 읽는 중이지만 그 중 요즘 성심인성연구원의 성격연구회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 : 《리딩 프로이트 - 정신분석을 입체적으로 읽는 신세대 프로이트 교과서》
저자 : 장 미셸 키노도즈 / 2011 / 페이지 449
크기 : A4/ 가격 35,000원
출판 : NUN
《리딩 프로이트》는 프로이트를 이미 잘 알고 있는 전문가나 이제 막 정신분석에 입문하는 학생들 모두를 위한 프로이트 이해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프로이트의 모든 저작을 연대순으로 나열하여 프로이트 고유의 개념들이 탄생하게 된 연대기적 배경과 후기 프로이트 학파의 정신분석 개념 발달 등을 순서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는
l. 정신분석학의 발견 (1895~1910)
ll. 성숙의 시기 (1911~1920)
lll. 새로운 관점 (1920~1939)
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첫째, 정신분석학의 발견시기에는
1895년에 최초로 발표한 프로이트의 《히스테리연구》 (1893년 브로이어와 프로이트가 함께 발표한「히스테리 연구의 심리기전에 대하여 : 예비적 보고서」라는 짤막한 논문과 브로이어의 사례 보고 한편, 「이론적 고찰」, 그리고 프로이트의 네 편의 사례 보고와「히스테리의 심리치료」,로 이루어진 책)로부터 1910년 발표한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유년기의 기억》에 대한 저술에 이르기까지 원전의 내용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주제들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정도로 적당히 언급해주면서소개하고있다. 이 시기에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꿈의 해석(1900)이 출판되었다.
둘째, 성숙의 시기에는
1911년 《편집증 사례의 자전적 보고에 대한 정신분석적 연구》에서 1920년 《여성 동성애 사례의 심리적 기원》에 이르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기 역시 유명한 책인 정신분석 입문(1916~17)이 출판되 시기이다.
마지막 시기는 새로운 관점의 시기로
1920년 《쾌락원칙을 넘어서》라는 저서에서 부터 타계 1년전인 1938년 《모세와 유일신교》에 이르는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기에 발표한 지형학적 모델(원초아 자아 초자아)를 보완하는 삼원구조이론(자아 원초아 초자아)을 발표한 시기이다. 또한 삶의 본능 이외에도 죽음의 본능에 대한 언급도 한 시기이다.
정신분석의 목적이 초기의 지형학적 모델에 근거하여 "무의식을 의식화 하라"는 것이라면 , 시기의 프로이트는 구조이론 측면에서 분석의 목적을 "이드가 있는 곳에 자아가 있게 하라"(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1933)로 표현하였다.
프로이트의 논문을 포함하여 50여편의 저술들을 읽는 순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저자는 이책에서 연대순으로 읽으면서 프로이트의 사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수정.보완하여 발전하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많은 프로이트의 저술들을 혼자서 연대기 순으로 다 읽으려면 20~30년은 족히 걸릴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저자 역시 이 책을 여러 정신분석가들과 15년이상의 세미나등의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하였다 ㅜㅜ. 게다가 프로이트를 읽으면서 안타까운 것은 프로이트가 다룬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들은 무의식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써서 그런지 읽고나면 무의식 속으로 모두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이 아닐것 같다.^^;;
무튼 내생각에 프로이트의 저서를 단 몇권이라도 그의 사상을 이해하고 제대로 읽으려면 타계하기전에 쓴 저술부터 읽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말은 서울정신분석연구소의 윤순임소장(프로이트를 독일에서 정통으로 배워오신 정신분석가)님이 20여년전 박사 수업때 하신 말씀인데 정말 아직도 동감가는 말씀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순간의 희열이 떠오른다. 프로이트의 24편의 책과 수십편의 논문들 그리고 프로이트와 관련된 수백여권에 이르는 책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출판을 준비하고 있을 프로이트 관련 책이 출판될때마다 사고 싶고 사야될것 같은(다 읽지도 않을것을 알면서도)강박을 덜게 해준 이책의 저자 [장 미셸 키노도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6. 5. 10.
#박현경
#사단법인 #성심인성연구원 #창의인성아동발달소장
#닥터윤심리상담발달센터 센터장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임교수
